그린칙 코뉴어 앵무새분양 [ 블루파인애플 Pineapple turquoise conure ] 루비,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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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일상은 인스타 @hittoya

그린칙 코뉴어 앵무새분양 [ 블루파인애플 Pineapple turquoise conure ] 루비,파이

by 힛또야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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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0일

블루 파인애플 두 아이(형제)를 분양받았다.

 

 

 

 

 

 

"네 마리가 한 손에 있으면 엄청 귀엽겠다!" 이 한마디로 큰일이 벌어졌다. 히또와 쿠쿠를 잘 키우고 있었다. 네 마리가 있으면 귀엽겠다! 장난을 쳤을 뿐인데 남편이 덜컥 분양받으러 가겠다고 날짜를 잡아버렸다^^ 지금은 네 마리가 있어서 다양한 아이들 덕에 더 즐겁지만 분양받을 때 모든 게 2배가 될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

 

소리 2배 + 밥 2배 + 청소 2배 + 설거지 2배 +기타 사고뭉치 2배.

 

역시나 같은 브리더분께 분양을 받게 되었다. 이제 당분간 마지막 분양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이번엔 직접 가서 많은 아이들 속에서 데려왔는데 아기 땐 더 똑같이 생겨서 그중에서 골라서 데려오기 정말 어려웠다. 손에서 얌전하게 자는 두 아이를 데려왔는데 배고파서 잠시 멈춰있었던 것뿐이지 집에 데려와보니 비글이 따로 없다.

 

 

 

 

 

 

이유식과 알곡 모이 같이 먹을 때쯤 데려와서 친해질 시간을 갖는다! 이때 티포트를 유용하게 썼다. 이유식 온도를 맞춰서 중탕 모드로 해놓고 따듯하게 먹였다. 히또와 쿠쿠는 텀이 있었는데, 두 마리 동시에 이유식을 주려니 이리저리 튀고 먹다 날라서 머리 묻히고 옷에 묻히고 난리가 난다. 

 

 

 

 

 

 

그래도 아기 때 모습을 보면 진짜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아기 특유의 움직임과 잘 못 걷는 걸음걸이, 병아리 같은 '삐약' 소리를 내는데 모든 모습이 귀엽다. 사실 한 아이만 생각하고 갔는데, 왕따 당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혼자 새장에 있을 모습을 생각하니 찡해져서 두 아이를 데려오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은 서열은 정리되었지만 같은 새장에서 지내진 못한다. 데려오기 전에도 4마리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낼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아이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인지 처음보다 싸움은 덜하지만 친하게 지내진 못하고 있다. 그리고 둘을 데려오니 처음부터 환경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사람이 없다고 무서워하진 않는다!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입질을 좀 잡으려고 했더니 확실히 세게 물진 않는다.

 

 

 

 

 

 

똑같이 생겨서 뒤에서 보면 많이 헷갈리는데, 코에 빨간 부분이 더 많은 아이를 루비보석이 생각나서 루비라고 지어줬다. 그리고 뒤통수가 소닉같이 긴 머리 모양을 가진 녀석을 파이라고 지어줬다. 파이는 딱히 뜻은 없지만 그냥 하는 행동이 이름과 어울린다. 파이는 어려서부터 윙컷을 안 해줘서 야생 새처럼 제일 잘 날아다닌다. 

 

 

 

 

 

 

두 아이를 데려와도 서로 서열싸움을 많이 한다. 형제끼리 싸울 땐 티격태격하고 피는 안 났지만, 먼저 있던 쿠쿠와 싸우면서 피를 몇 번이나 봐야 했다. 처음엔 너무 놀래고 속상했는데, 어느 정도 쿠쿠가 서열 1위로 정해지고 나니 알아서 도망가고 피한다. 서열싸움을 할 땐 새장에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새장에 붙어서 싸우면 둘 다 크게 다친다ㅠㅠ 다행이라면 히또는 모든 싸움을 피한다. 착한 건지 바보인 건지 현명한 건지 그냥 서열 4위로 남기로 했나 보다..

 

 

 

 

 

 

낮잠 자는 귀여운 모습 ><*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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