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가량 코뉴어를 키우면서 관찰한 결과 코뉴어들은 1년에 2번 정도 전체 털갈이를 하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날개깃이나 꼬리깃은 1년에 한 번 정도만 다시 자라난다.
털갈이 때 뽑아놓은 꼬리나 날개의 죽은 깃을 보면 심 쪽이 투명하고 비어있다. 털갈이하는 시즌엔 털이 조금 빠져 보이기도 하지만 살이 보일 정도는 아니며, 건강이 안 좋거나 자해하는 앵무새들은 살이 다 보일만큼 뜯어버리곤 한다. 뽑힌 깃에 피가 있다면 건강에 이상 신호가 있다는 뜻일 수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여하튼 갑자기 털갈이 얘기를 한 이유는 요즘 쿠쿠가 털갈이 중인 것 같다. 코뉴어만 그런 건지 앵무새들이 그런 건지 자기가 뽑은 깃털 심을 뜯는 걸 좋아한다.
요즘따라 혼자 안 놀고
얌전해진 쿠쿠..
갑자기 꼬리에서 쑥 해서 깜짝 놀라서 보니
꼬리깃을 하나 뽑아냈다.
깃이 떨어질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빠지거나
스스로 골라내기도 한다.
꼬리가 왜 항상 저 모양인지..
나뭇잎 다 떨어진 것 마냥ㅠㅠ
원래 쿠쿠는 심을 잘
안 뜯고 버리는데
갑자기 집중해서 뜯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저렇게 꼬리깃도
뜯어버린 건지?
떨어지자 급 실망.
(하지만 줍기 위해 내려가진 않는다.)
게으른 쿠쿠에게
직접 선사했다.
옆에서 찍은 꼬리깃을 보니
정말 앙상하게도 만들어놨었구나.
한참 뜯고 있을 때 느껴지는 시선.
꼬리깃은 히또가 제일 좋아한다.
구경만 하기엔 아쉬웠는지,
달려!
쿠쿠 서열 1위.
무서워서 차마 빼앗지는 않는다.
관심 없는 척 털 고르기 시작.
지금쯤 버리던데 안 버리네..?
뺏어달라고 쳐다보는 것 같다.
한참 뜯다가 또 바닥에 버렸길래
반대편으로 히또에게 줬다.
신나 보이는 뒷모습.
오다가 아닌 척 볼한번 긁어주고,
바로 뺏어버렸다.
이대로 뺏기긴 아쉬운지
소심하게 물어보려는 히또.
바로 포기.
히또는 주로 뺏기면 포기한다.
쿠쿠와 사이가 좋긴 하지만
쿠쿠는 양보를 잘 안 해준다.
뭐든 자기가 하던 거
뺏기면 바로 진심으로 물어버린다.
그래도 털 골라주는 형..
코는 왜 물어주는 걸까..??
코 간지러.
'앵무새 일상은 인스타 @hittoy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린칙 코뉴어 : 내가 이용하는 [ 앵무새 용품 ] 사이트 추천 - 와우버드,공오시,버드마켓,버드펠리스 (1) | 2020.08.06 |
---|---|
그린칙 코뉴어 [ 펠렛+알곡+비타민 ] 앵무새 먹이 챙겨주기 2탄! 뭘로 줄까? (1) | 2020.08.04 |
그린칙 코뉴어 [ 비듬,먹이 얼마나 떨어질까? ] 앵무새 새장 청소 및 관리하기 (0) | 2020.05.06 |
그린칙 코뉴어 :: 앵무새와 일상 일기 등나무공 400원으로 행복해지기 (2) | 2020.05.02 |
그린칙 코뉴어 [ 펠렛+알곡+비타민 ] 앵무새 먹이 챙겨주기! (3) | 2020.04.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