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도 다녀간 종로 정통흑백 "물나무 사진관" 결혼기념사진 찍기

 

물나무 사진관

서울 종로구 계동길 84-3

목, 금, 토, 일 11:00 - 18:00

(13:00 - 14:00 점심시간)

주차 불가

 

 

 

 

결혼 2주년을 맞이했다.

작년에 1주년 기념으로 제주도에서

스냅을 찍었는데

날씨도 도와주지 않고

생각했던 모습으로 나오지도 않았다.

셀프로 스냅 찍는 게 굉장히

힘들다는 걸 알았다.

 

작년에도 남편이

물나무 사진관에 가자고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흑백사진보다

생기 있어 보이는 칼라사진을

더 좋아해서 반대했었다.

 

올해는 속는 셈(?) 치고 다녀오기로 했다.

(또 스냅 찍기 귀찮기도 했다.)

 

 

 

 

1시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인데

평일이라고 해도

서울 중심 뚫고 가자니 조금 밀렸다.

 

사진관엔 주차장이 따로 없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주차해놓고

10분 정도 걸어갔다.

주변 주차장보다 조금 비싼 편인데

지하 주차장이 넓고 잘 되어 있어서 좋다.

(1시간에 2000원)

 

 

 

 

사진관으로 가는 골목을 걸어가다 보면

가게마다 사장님들의 흑백사진이

걸려있다.

 

 

 

 

구경하면서 걸어가다 보면

하얀색 벽돌 건물이 보인다.

건물이 꽤나 크다.

 

 

 

 

빈티지한 느낌이 난다.

남편 친구분의 추천으로 다녀왔는데

물나무 사진관은

아이유 사진관으로도 유명하다.

 

작년까지 흑백 폴라로이드였는데,

폴라로이드는 없어지고

필름 사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즉석사진은 목, 금, 토, 일 중에 예약 없이

방문 순으로 촬영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에 카운터가 있고

흑백사진들이 많이 걸려있다.

그중 돋보이는 아이유 씨 흑백사진!

너무 예쁘다.
유명한 사진이 될만하다.

 

사진관은 1-2층으로 되어있다.

1층은 카운터/상담실/작업실이 있고

2층은 촬영실이 있었다.

 

 

 

 

천장 한편에 햇빛이

들어와서 올려다보니

어항이(?) 있었다.

 

 

 

 

카운터 오른편엔 상담실이 있다.

즉석사진을 제외한

한자 사진, 기념사진을 촬영하면

셀렉하러 방문한다고 한다.

 

즉석사진을 촬영하더라도

촬영해놓은 필름으로

대형 사진으로 확대하거나

한지 사진으로 출력하거나 액자를 추가해서

받아볼 수도 있다고 한다.

 

 

 

 

흑백 신 즉석사진

1-4 인원 99,000원

5-10 인원 129,000원

 

4*5인치로 아주 작은 사진이다.

2-3번 정도 연습 후 한 컷에 나오는 사진으로

사진을 찍고 2-3시간 후에 받아볼 수 있다.

 

따로 보정이 없고

다시 촬영할 수 없어서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다.

 

 

 

 

평일 기준으로 대기 없이 바로 촬영할 수 있었다.

왼편 끝에는 작업실(?)이 보이고

중앙에 계단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올라가니 양옆으로 촬영실이 있었다.

우리는 오른쪽 촬영실로 안내받았다.

 

 

 

 

촬영 전 얼굴을 확인해볼 수 있게

거울과 빗이 준비되어있다.

 

 

 

 

정돈하고 5분 정도 후에 사진을 찍었다.

3번 정도 연습 촬영하고

바로 촬영해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가기 전에 어떤 색상의 옷을 입을지

어떤 포즈와 표정으로 찍을지

미리 생각해두면 좋을 것 같다.

 

 

 

 

촬영이 끝나고 주변을 둘러봤다.

사진관 바로 앞에 둘러볼 수 있는

계동 배렴 가옥이 있다.

 

주변에 창덕궁과 경복궁도 있고

밥집 카페 등등 갈 곳이 많아서

촬영 간 김에 놀기도 좋다.

 

오후 4시쯤에 촬영했는데

6시까지 오라고 안내받았다.

 

근처에서 밥을 먹고 카페 가고

둘러보다 보니 금방 6시가 돼서

사진을 찾으러 돌아갔다.

 

 

 

받아가기 전에 사진을 보여주시고

포장해서 들고 갈 수 있게 넣어주셨다.

 

 

 

 

큰 기대 안 했는데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촬영일자도 새겨져 있다.

 

 

 

 

남편은 네이비색 상의에 짙은 회색 바지

나는 빨간색 원피스에 검은색 신발을 신었다.

흰색을 입으려다가 너무 밝게

나올 것 같아서 색상의 옷으로 입었다.

 

블로그를 가면 다른 분들의 사진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기념일/웨딩 사진 촬영도 있고

반려동물과 촬영하는 사진도 있었다.

새들과 찍을 수 있을까 잠깐 생각했다가

똥가 보고 바로 접었다.

 

여하튼 굳어져서 촬영하다 보니

솔직히 표정은 정말 망했지만

사진은 마음에 들었다.

 

내년에도 또 촬영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