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 그린칙 코뉴어 ]를 키울때 필요한 것! 키우기 전 꼭 고려해볼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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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일상은 인스타 @hittoya

앵무새 [ 그린칙 코뉴어 ]를 키울때 필요한 것! 키우기 전 꼭 고려해볼 사항!

by 힛또야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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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힛또야 입니다!

 

앵무새(그린칙 코뉴어)를 키울 때
필요한 내용을 소개해볼까 해요.

 
 
 
모든 것은 '정답'이 없듯이 애완동물도 각자 키우는 방식이 다를 것 같아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도 몰랐던 때가 있었어요. 앵무새를 키우게 된 건 이번이 3번째인데요. 돌이켜보면 볼수록 실수를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처음 키웠던 앵무새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친언니가 분양받아 왔어요. 당시 다양한 소동물이 있던 동네 작은 동물가게(?) 같은 곳에서 데려왔습니다. 지금보다 애완조에 대한 인식이 더 없을 때라 '반 애완조'를 '애완조'라 속아 분양받게 되었어요. (반 애완조는 번식을 위한, 혹은 처음에는 사람 손을 탔지만 점점 관심을 주지 않아 사람 손을 공격하거나 거부하는 상태입니다.) 점점 친해지며 애지중지 키웠는데 '웡컷'이라는 걸 몰라서 실수로 날려 보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키웠던 앵무새는 가족들이 전부 바빠져 돌볼 시간이 줄어들게 되며 분양을 보내야 했어요. 얼마나 무지하게 키웠었는지, 책임감 없이 분양 보내서 앵무새에게 상처를 준 것도 지금까지 너무 미안해요. 지금은 정보가 정말 참 많아졌어요. 앵무새 용품을 파는 온라인몰도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앵무새에 대한 지식 자체는 아직 많이 부족해요.

 
 

 


앵무새를 처음 키워본다면 분양받기 전에 앵무새(코뉴어)에 관련한 글도 많이 읽어보고 책도 몇 가지는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인터넷은 흩어져있는 정보가 많지만 책은 정리되어있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책에서 알게 될 수 있고 다시 한번 펼쳐서 찾아보기에도 수월해요.
 
 
 


 
 
 
코뉴어를 데려올 때 고려했던 부분

 
 
 

하품하는 사진^^ㅋㅋ

 
 
 

#1. 소음


처음에는 썬코뉴어를 키우고 싶었어요. 그런데 소음이 엄청 크다고 했고 찾아보니 정말 크게 울더라고요. 그린칙 코뉴어는 썬 코뉴어보다 몸집도 조금 더 작고 소음이 적다 해서 데려오기로 결정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소리가 가장 클 때는 어떤지, 얼마나 자주 소리를 지르는지 고려하지 못했었습니다.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이유가 어느 정도 성격에 따라 다르기도 해요. 저의 앵무새들의 경우 4마리 중에 첫째가 소리를 진짜 많이 지릅니다. 혼자 소리지르기도 하고 가끔 주도해서 나머지 앵무새들도 덩달아 크게 지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1-2시간 내내 지르기도 합니다. 소리 지르는 것 자체가 습관이 되어버리기도 하는데 첫째가 그런 경우예요. 소음에 관한 건 다음에 더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중요한 건 모든 앵무새들은 소리를 지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분양을 원하는 앵무새의 소음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비듬(파우더) & 환경
 

비듬 또는 파우더라고 하는데, 모든 동물이 털을 날리듯이 새들도 털과 각질을 날려요. 특히 새들은 털에 방수 코팅하는 작업을 자주 하는데요. 털을 하루 종일 고를 정도로 자주 손을 보는 편입니다. 꼬리샘에서 기름(가루)을 부리에 묻혀 몸에 바르는데 이때 생각보다 각질이 엄청 많이 떨어져요. 특히 털갈이 시즌이 오면 더 많이 날리게 됩니다. 하루에 한 번씩 꼭 새장 주변을 청소해줘야 하고 배변판, 새장도 꽤 자주 청소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각질&깃털 알레르기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앵무새를 키울 때 엄마가 알레르기 때문에 힘들어하셨어요. (키우기 전까지는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르셨다고 합니다.) 가루와 각질은 호흡기에 좋지 않기에 같은 공간에서 키울 경우 비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 좋습니다. 여하튼 코뉴어는 앵무새 중에서도 깔끔한 편에 속해 있다고 해요.
 
 

#3. 냄새


개인적으로 크게 고려했던 부분은 아니지만 참고사항으로 예민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앵무새 자체에서는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만 키우는 공간에 먹이(펠렛)의 냄새는 어느 정도 납니다. (동물원의 조류 냄새와는 다릅니다.) 먹이에 따라서 새의 냄새가 바뀌기도 한다고 해요. 먹이를 많이 떨어트리기 때문에 자주 청소를 해주면 냄새는 확연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특유 냄새를 싫어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4. 애교


모든 앵무새는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지는 알았어요. 하지만 카카 리키를 키우면서 애교가 참 없다고 느껴졌었는데요. 어깨에 잘 올라와있긴 한데 주로 혼자 놀기를 더 좋아하고 새장에서 나오면 바로 도망갔어요. 많이 친해졌는데도 등에 손을 덴다던가 머리를 만진다던가 하는 것들은 조금도 허락해주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코뉴어를 데려오니 기본적인 애교가 장착되어 있어요. 사람한테 파고드는 걸 좋아하고 같이 놀려고 해요. 혼자 놀다가도 주인이 어디 가려고 하면 주변에 따라다니곤 해요. 그만큼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쟁이입니다. 물론 앵무새의 성격과 친밀도에 따라서 차이는 있어요. 또한 코뉴어는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말도 배웁니다. 

 
 


 
 

코뉴어 키울 때 필요한 것

 
 

새장은 2마리가 될 경우 더 커야합니다.



이미 달아놓은 장난감들이 많아서
장난감은 빼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 용품이에요.
 
 
 
새장
물통+밥통
먹이(펠렛+알곡)
비타민
응급약
저울
장난감 여러 개
침대
배변패드

 
 
 

 
 
 
+코뉴어

 
 
새장은 한 마리 키울 때 최소 사이즈라고 생각해서 가져왔어요. 새장 사이즈는 중형 사이즈(가로 세로 높이 60cm*41cm*40)예요. 새장은 높이보다는 가로로 길수록 좋다고 하더라고요. 본능적으로 가장 높은 곳에 있으려고 하고 움직임의 범위가 위아래보다는 횃대를 타고 좌우로 많이 움직여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자연에 비하면 새장이 작아서 가능하다면 더 큰 사이즈일수록 좋아요. 오랜 시간 꺼내 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작은 소형 새장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현재 사진의 새장은 이동용&잠시 분리용으로만 사용하고 있고 지금은 대형 새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먹이는 펠렛을 주식으로 하고 알곡과 섞어 같이 주고 있어요. (먹이 배분은 의견이 너무 달라서 정답은 아닙니다. 알곡을 더 많이 배급해야 한다는 말도 있어요.) 부수적으로 앵무새용 모래를 넣어주면 소화에도 도움된다고 해서 같이 넣어주고 있고 오징어 뼈, 비타민 블록, 물에 타주는 비타민 등등 다른 영양제들도 돌아가면서 주고 있어요. 펠렛이나 알곡은 종류가 정말 많아요. 온라인몰에서 용품 구매하면 주는 샘플로 기호도를 체크해보기도 해요. 영양가 있는 제품 중에 잘 먹는 먹이로 주면 됩니다. 그리고 필수인 간식 해바라기 씨도 꼭 필요해요. 해바라기씨는 거의 대부분 앵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에 하나인데 친해지기도 좋고 훈련용으로도 좋아요.
 
저울은 먹이의 양을 보거나 앵무새들 몸무게를 확인할 때 사용해요. 앵무새는 성장기 1-2년 이후부터 몸무게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야 건강하다고 해서 자주 체크해주는 게 좋다고 해요! 몸무게로 보는 건강 내용은 책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배변 패드는 강아지용을 사용했어요. 신문지도 좋지만 기능이 있는 배변패드가 냄새도 조금 더 잡아주고 흡수력이 있어서 청소하기도 수월해서 추천해요.


 




비상약은 사용 기한안에 쓰지 못해도 지혈제와 응급약(영양제)은 필수로 챙겨두는 편이에요. 지혈제는 오징어 뼈 가루를 대신 사용해도 좋다고 해요. 앵무새들은 초기 서열싸움을 하기도 하고 싸우다 다치지 않아도 혼자 놀다 다치기도 해요.

 
 

대형새장

 


지금 키우고 있는 대형 새장이에요. 대형 새장으로 가로 세로 길이는 (76*51cm)이며, 바퀴가 달려서 청소할 때 편해요. 새방을 따로 주면 정말 좋겠지만 드레스룸 한편에 새장 두 개를 놓고 키우고 있어요. 처음에는 4마리가 모두 한 새장에서 같이 지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친해지지 못해서 예상치 못하게 새장이 2개가 되었어요. 새장 세팅할 시 주의할 점!! 코뉴어는 굉장히(?) 똑똑해요. 작은 출입문들은 열리지 않게 잘 걸어 잠가놓아야 해요. 허술하게 걸어놨더니 문을 열고 탈출해서 식겁했었어요. 갑자기 나와있으면 사람을 쫓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잘못해서 밟거나 다칠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해요.


최근에 집을 부수어서 나무토막집으로 되어있는 집!

 


히또와 쿠쿠 집이에요. 급히 찍어서 청소상태는 좋지 못해요..''; 횟대는 사다리+발톱 갈이 횃대+나무 횟대 여러 가지 써서 넣어줬어요. 발톱 갈이 횃대가 은근히 효과 있어서 주로 자주 앉아있는 밥통 앞에나 이동하는 곳에 많이 달아줘요. 나무 횟대는 다리 관절 운동에 좋다고 해서 자주 이동하는 부분에 넣어줬다. 장난감은 어릴 때 다양하게 보여줘서 겁을 많이 없애주는 게 좋아요. 나중에는 취향이 생겨 2-3개씩 번갈아가며 바꿔주면 좋다고 해요. 히또는 거울을 좋아하고 쿠쿠는 구석 다니는 걸 좋아해서 원형 나무토막을 넣어줬어요. 그 외에 뜯어서 사라질 수 있는 장난감들을 주면 좋아해요.


 

 


그리고 루비와 파이 집! 두 개의 새장 모두 문 쪽에 횟대를 달아줬는데요. 새장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앵무새들이 많아요. 이럴 때 횟대에 먼저 앵무새를 올려놓고 새장 안쪽으로 유인해서 해바라기 씨를 주며 집에 보내요. 안에 들어갔을 때도 해바라기 씨를 주면 점점 습관이 되면서 쉽게 집에 보낼 수 있어요. 보통은 2주 정도마다 장난감과 횃대를 재배치해주면서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 좋다고 하는데 2주까지는 잘 못 지키고 있어요. (청소와 새장 세팅까지 엄청 부지런해야 해요.ㅜㅜ) 한 달에 한 번씩은 주기적으로 전부 다시 배치하는 편이고 장난감은 자주 바꿔주려 하고 있어요.


 

 


그리고 새장은 4면이 모두 열려있는 것보다 2-3면 정도는 막아주는 게 심리적으로 좋다고 해요. 뒤에 먹이나 배변이 튀기도 해서 천으로 윗면과 뒷면 그리고 자는 방향의 옆면 정도 막아주고 있어요.




새장 앞에는 캠을 설치해줬어요. 처음엔 집에 비우는 시간에 잘 있는지 뭐하고 노는지 궁금해서 설치했는데 돌발상황에도 유용해요. 한 번은 집게를 빼고 탈출해서 발견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급히 집에 돌아가 수습했는데 집에 가보니 캠 선을 조금 뜯었더라고요.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이동장 선반을 개조해서 놀이터로 만들어줬어요.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놀이터로 만들어주니 여기가 '자리'라고 인지를 해서 이탈했다가도 금방 놀이터로 돌아와요. 꼭 선반장이 아니어도 '놀이터'라는 어떤 공간을 만들어주면 잘 놀기도 하고 앵무새를 돌보기에도 편해요.
 
끝으로 코뉴어는 기본 수명이 10년 이상이라고 해요. 원래 가정에서 키우면 더 오래 살 수 있는데 사육사의 양육 방식이 부족해서 평균 수명이 짧다고 해요. 지금도 많이 부족해서 배우면서 앵무새들을 키우고 있는데 더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 글이 앵무새를 키우기 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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