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일출, 황금빛 억새 보는 법!
수도권에서 편도 4시간 거리에 황매산에 다녀왔다. 황매산 해발 1,113m이며, 축구장 100개의 규모라고 한다. 가을엔 억새풀, 봄에는 철쭉이 넓게 펼쳐지는 곳이다. 요즘 같은 비대면 권장시기에 다녀오기에도 좋다.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해서 차박 코스로 새벽에 출발해서 아침에 보고 돌아오기로 했다.
# 주차장 & 요금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두 곳의 주차장이 있다. 영화 주제공원 주차장과 오토캠핑장 방향 주차장이다. 정상까지 경사가 있지만 더 짧은 코스는 영화 주제공원 주차장이다. 하지만 어차피 두 주차장이 정상에서 만날 수 있게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드넓은 억새풀 군락지를 보려면 오토캠핑장 방향의 주차장을 추천한다. 차량으로 올라가다 보면 은행나무 주차장이 보이는데 거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 오토캠핑 주차장으로 가야 한다.
위 사진은 오토캠핑장 방향의 주차장 요금이다. 4시간당 3,000원이고 초과 시 시간당 1,000원이다. 나는 새벽에 도착해서 주차했더니 [ 7시간 / 총 6,000원 ] 요금이 나왔다.
새벽 2시 30분 도착! 새벽 5시만 되어도 주차장이 꽉 찬다고 들었는데, 그 시간에 주차장 앞에 아무도 없어서 무서운 정도였다. 그나마 오토 캠핑장에 몇 팀이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평일에는 많이 여유로운 편이다. 위에 사진처럼 아침에 차가 많아서 놀랐는데 방송국에서 촬영 왔다고 한다. 무슨 촬영인지는 스포가 되니 비밀! 황매산 정상까지 보고 내려왔을 때는 오전 10시 정도였는데도 차가 별로 없었다.
# 카페 & 음식점
주차장에는 6시 30분부터 오픈되어있는 식당과 카페가 있었다. 카페와 식당 사이에 작은 화장실도 있는데 깨끗했다. 이른 아침에는 꽤나 추워서 출발하기 전에 카페에서 따듯한 바닐라라테를 한잔 사 먹었다. 바닐라라테 가격은 5,500원 아메리카노는 5,000원이다. 아이스는 500원이 추가된다. 카페는 간단한 제빵도 있었다. 카페 실내는 따뜻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직원분들도 친절!
# 야간 별빛 & 은하수
새벽 3시에 도착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늘에서 별빛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구름이 많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안 보인다고 한다. 아쉽지만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그 많은 별들을 담을 수 없었다. 그리고 패딩을 입어야 할 것 같은 추위였다. 오래 보고 싶었지만 추워서 조금 보다가 차에서 잠들었다. 카메라가 있거나 캠핑하는 분들에겐 더없이 좋은 야경일 것 같다.
# 일출
구름이 많았지만 다행히 일출을 볼 수 있었다. 6시 15분부터 날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6시 40분에 해가 뜨기 시작했다. 구름이 많아서 짧은 시간 볼 수 있었는데, 너무 멋있었다! 해가 뜨기 시작할 때부터 30분 이상을 일출을 보며 서있었다. 어차피 억새 군락지 보러 올 거라면 일출도 볼 수 있는 시간에 오는 걸 추천한다.
본격! 억새 군락지 보러 출발!
등산코스는 여러 갈레의 길이 있었다. 등산을 더 즐기고 싶다면 은행나무 주차장에 세워두고 올라오는 길도 있다. 하지만 나는 편한 코스로...!! 최단 거리를 선택했다. 식당이 있는 주차장에서 오른쪽 입구로 쭉 직진만 하면 된다. 황매산 정상까지의 모든 길은 일반 산책로처럼 잘 되어있다. 길도 넓고 평탄하고 고르다. 정상가는 길까지도 계단으로 되어있었다. 정상까지는 계단이 많아서 힘들어도 억새 군락지까지는 등산 초보는 물론 어린아이와 어르신들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밤 10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오후 2시쯤 집에 도착했다. 차에서 3시간 쪽잠을 잤지만, 풍경을 보면서 피곤함을 잊었다. 등산코스도 짧아서 힘들지 않았고 입구에서부터 왕복 2시간 소요했다. 천천히 걸으며 중간에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정상까지 안 올라간다면 시간은 더 세이브! 처음으로 가본 황매산에 너무 큰 매력을 느끼고 왔다. 5월엔 철쭉으로 보랏빛이 물든다고 하는데 다음엔 봄에 가보려고 한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거리는 조금 멀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 적극 추천한다. 11월 초까지도 억새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꼭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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