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에 구매한 쿠첸 티포트! 1년 동안 사용한 후기를 올려보려고 한다. 아이가 있는 엄마분들은 이미 티포트를 하나씩 장만해둔 것 같은데 나는 선물 받은 차를 끓여먹기 위해 알아보다가 전기 티포트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아마 전기 티포트가 있는 걸 알았으면 전기포트를 안 사고 티포트를 샀을 것 같다. 용도가 조금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선물 받은 차를 끓여먹기 위해 구매했다. 처음엔 유리 티포트로 끓여먹으려 했는데, 인덕션이라 어차피 인덕션용 유리 티포트를 구매하거나 전기 티포트를 구매하거나 정해야 했다. 여러모로 오래 쓰기 위해 전기 티포트를 구매하기로 했다. 여러 제품 알아보다가 코스트코 제품인 휴롬, 시메오, 쿠첸 3가지로 추려졌다. 시메오 제품 같은 경우 12만 원대였고 휴롬과 쿠첸은 7~9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우선 시메오는 디자인도 예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다른 제품들과 비슷할 것 같아 뺐다. 그리고 휴롬과 쿠첸을 고민하다가 티망이 조금 더 촘촘하고 LED 화면에 국내 a/s가 잘 되어있는 쿠첸으로 정했다. 구매가는 온라인 최저가로 7만 7천 원! 지금은 왜 더 올랐는지 모르겠지만 2만 원가량 오른 9만 원대 판매하고 있다.
CKT-E150SM의 특징!
1.5L 대용량
5가지 중탕 기능
스마트보온
7단계 온도조절
LED 디스플레이
편리한 세척
위생적인 유리 바디
주문한 티포트가 도착했다! CKT-E150SM은 2018년에 출시한 제품이다. 아직 리뉴얼 없이 18년 출시 제품이 판매 중이다. 겉 박스 없이 배송되었다. 교환 반품 안내문구를 뜯고 열어보면 간단한 설명서와 함께 제품이 들어있다. 구성품들은 스티로폼에 잘 싸져있어 깨지지 않고 도착했다.
구성품은 본체+티망+중탕(유리) 기+중탕 기거 치대 이렇게 들어있다. 열었을 때 고급진 느낌이 들었다.
티망이 조금 더 촘촘하다고 하는데 보기에도 촘촘한 느낌이 든다. 세척이 편하게 뚜껑까지 모두 분리가 된다.
본체 바닥 부분엔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적혀 있었는데, 실제로 몇 번이나 설거지해봤는데 구조상 아래 부분은 움푹 들어가 있어서 설거지할 때 조금만 조심하면 물이 잘 안 닿게 되어있다.
자세히 살펴보다가 티포트 안쪽 바닥 부분의 흠집(?) 같은 자국들을 발견했다. 꼭 수세미로 한번 닦은 것 같이 생겼는데 이 흠집이 리퍼 제품 아닐까 싶은 의심을 들게 한다. 그래서 찾아보니 나와 같은 후기들이 몇 개 있었다. 찝찝해서 쿠첸 측에 연락해봤더니 제품을 가지고 방문해달라고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작동에 이상이 없으면 되니까 그냥 세척해서 쓰기로 했다. 유리 표면에는 주의사항과 ml가 표시되어 있다. 최대 1.5L까지만 채워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조금 더 채워 사용해도 이상 없었다.
*작동 중 뚜껑이나 주전자를 만지지 마세요
*처음 끓인 물은 반드시 버려주시고 제품에 이물질을 넣지 마세요
*중탕 시 수증기가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사용 전 본 스티커를 떼어내고 사용하십시오
스티커를 떼고 세척 후 물을 가득 채워서 한번 끓인 뒤, 끓인 물을 버려주고 사용하면 된다. 물을 채운 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삐-소리가 나면서 LED에 온도 표시와 함께 버튼에 불이 들어온다. 전원을 켠 후 몇 초 동안 동작을 하지 않으면 꺼진다. [중탕 모드]로 우유/계란찜/이유식/죽/초콜릿/약탕 등 저온 설정이 가능하고 [가열]로 끓는 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보온]이나 [온도 설정]이 가능해서 끓이고 뜨거운 채로 마실 수도 있고, 원하는 온도를 설정해놓고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마실 수도 있다. 스마트 보온기능은 최대 1시간까지 가능하다. 1시간 후 또 바로 눌러줄 수 있다면 1시간 이상 온도를 유지하며 쓸 수 있다.
"[가열] - TEA(차) 우리기"
제일 먼저 궁극적인 목표였던 보이차(tea)를 끓여 보기로 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보이차는 블럭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조금씩 손으로 떼어내서 한번 헹구고 우려먹으라고 되어있다. 티망에 바로 넣고 끓여봤는데 티망이 촘촘해도 작은 가루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 후에 다시백에서 넣고 끓였더니 딱 좋았다!
맨 처음 시범으로 끎일 때는 용기에 TEA(차) 1200ml 표시가 되어있어서 표기까지만 물을 채우고 끓여봤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지금은 그냥 티망 끝까지 채워서 끓이고 있다. 가열 모드로 차를 끓여봤다. 최대 99도까지 끓이며 99도가 되면 삐- 소리와 함께 자동으로 꺼진다. 끓는점까지 일반 전기 포트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약 9분이 지나자 삐-소리와 함께 꺼졌다. 뜨거운 상태에서 따라 마셔도 되지만, 나는 차갑게 마시기 위해 티포트 채로 항상 3-4시간 식힌 후 물병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마셨다. 한 번만 끓였을 뿐인데 기포 모양으로 보이차 색이 물들어서 수세미로 잘 닦이지 않는다.
"1년 사용 후기"
약 1년 동안 사용한 티포트 상태다 1.5L를 끓이면 3-4일 안에 다 먹게 돼서, 주 2 회 정도는 거의 썼다. 그러니 적어도 100번은 사용했을 것 같다. 전기포트보다 끓여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다 보니 물을 끓일 때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차를 우려먹을 수 있으나 세척이 잘 안된다는 큰 단점이 있다. 그리고 모르고 시럽을 메인 LED 화면에 흘렸는데 휴지로 닦아내자 글씨까지 같이 닦아졌다. 전체적인 메탈에 물기 자국이 잘 남는 편이라 사용하다 보니 1년 전 고급진 모습은 찾기 힘들다. 그렇지만 앵무새들 이유식 줄 때도 사용하고 꾸준히 차를 끓여먹었기에 잘 사용했다. 기포 자국 현상만 보안해서 바닥면 세척이 조금 더 편했다면 아주 만족했을 듯!
1. 세척
몇번이고 반복하고 있지만 가장 큰 단점! 한번 우려먹을 때마다 바닥에 기포 무늬가 생기는 현상이 있다. 전부 분해가 되고 손이 들어가서 닦는 게 쉽기는 하다. 문제는 바닥면이 수세미로 세척해도 쉽게 안 없어진다는 점이다. 몇 번이고 힘을 줘서 2-3번 세척해야 한다. "편리한 세척"을 홍보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 바닥면 때문에 세척이 번거롭다. 나는 한 가지 종류의 차만 끓여먹고 있었는데, 계속해서 다른 차를 우리려면 위생상 더럽진 않더라도 세척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2. 가성비
국내 A/S가 가능하고, 정밀한 온도 조절과 여러 가지 기능이 있어 몸값을 한다. 그러나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 잘 따져보고 사야 한다. 전기포트와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다 구매해야 할 때, 조금 여유롭게 사용한다면 전기포트 대신 티포트 하나로만 구매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 [ LED 백커버 ] 사용 후기 [EF-KG980] Galaxy S20 SMART LED COVER (2) | 2020.04.29 |
---|---|
뜨거운 여름 햇빛을 막아줄 "말자동차" 썬루프 데칼 Sunroof Decal : 미니쿠퍼JCW (3) | 2020.04.20 |
샤오미 2세대 물걸레 로봇 청소기 [roborock - S502-01] 1년이상 실사용 후기 (1) | 2020.03.31 |
백종원도 사용한! 테팔 [ BL1K6EKR ] 미니 유리 파워믹서기 (1) | 2020.03.13 |
SK매직 [ VCL-W10B ] 듀얼스핀 : 물걸레 무선 청소기 살까?말까? (1) | 2020.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