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칙 코뉴어 [ 앵무새가 목욕하는 방법 ] 정수기? 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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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일상은 인스타 @hittoya

그린칙 코뉴어 [ 앵무새가 목욕하는 방법 ] 정수기? 수돗물?

by 힛또야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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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난 후 항상 얼굴 주변을 닦는다.

 

 

 

> 앵무새는 목욕을 어떻게 할까?

 

주변에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경우 목욕을 시켜줘야 한다. 앵무새는 어떻게 목욕을 할까?? 처음 앵무새를 키울 땐 목욕을 어떻게 시켜 줘야 하는지 몰라서 구멍이 있는 바구니에 넣어서 물을 뿌려줬다. (;;;;) 여러분들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길! 앵무새는 따로 샴푸 없이 물만으로 스스로 목욕을 한다. 특히 코뉴어는 물을 굉장히 좋아해서 여름에는 하루에 두 번씩 목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처럼 취향이 있어서 모든 코뉴어가 항상 씻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다. 

 

첫째와 막내는 씻는걸 굉장히 좋아해서 하루에 한 번씩 물을 담아줘도 씻으러 달려간다. 반면 둘째와 셋째는 씻는걸 굉장히 귀찮아한다. 5번 중에 1번 정도는 목욕을 하고 나머지는 그냥 멀뚱멀뚱 구경하거나 배만 살짝 적셔서 다 씻은 척하곤 한다. 

 

안 씻다 보니 곡식의 찐내(?)가 나기도 한다. 간혹 이렇게 씻지도 않는데 냄새가 나면 강제로 목욕시켜주려고 물을 뿌려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직접 물을 뿌려주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새들은 눈 아래 볼 쪽 털 사이에 귀가 있는데 직접 목욕하는 경우에는 물이 잘 안 들어가게 씻지만 물을 끼얹으면 귀에 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몸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악취인 경우 아픈 것일 수도 있다.)가 아니고서는 스스로 씻을 때까지 내버려 두어야 한다.

 

보통 잘 안 씻는 코뉴어들도 때가 되면 너무하다 싶었는지 스스로 씻는다. 잘 안 씻는 경우 분무기로 살짝씩 뿌려주거나 매일 새로운 물을 담아줘서 씻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도와주는 게 좋다.

 

 

 

> 씻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 정수물? 수돗물?

 

도대체 어떤 물로 씻겨줘야 하는지 항상 이슈가 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코뉴어들은 씻을 때 물을 많이 마신다. 그 때문에 수돗물은 안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결과적으로는 정수물이나 수돗물이나 큰 상관은 없다고 한다. 수돗물을 담아줄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한다. 오래된 집에서는 녹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배관이나 샤워기 입구에 녹이 나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하자. 앵무새들은 아이처럼 모든 걸 입으로 가져가 대기 때문에 수전에 혀를 가져가 대기도 한다. 입에 갖다 대기 때문에 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고 당장 증상이 없어도 장기적으로 녹은 앵무새에게 위험하다!

 

 

 

> 어떻게 물을 담아줄까?

 

어떻게 담아주던지 방식은 크게 상관없다. 오리처럼 뜰 수는 없기에 깊이만 조심하면 된다. 또한 씻을 때 물을 많이 튀기기 때문에 앵무새 집사분들은 베란다, 화장실, 싱크대를 많이 이용한다. 예전에는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를 베란다에 놓고 물을 담아줬다. 하지만 겨울에는 춥다 보니 요즘에는 세면대에서 물을 틀어주곤 한다. 씻을 때는 담아져 있는 물도 좋아하지만 수전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눈치다. 

 

 

 

■ 베란다에서 씻을 때

 

겨울에는 추워서 비추천!! 온도를 항상 주의해야 한다. 겨울에는 물이 차갑지 않도록 신경 써주자. 작은 통도 상관없지만 넓으면 더 좋다. 남은 배변판이 있다면 배변판을 사용해도 좋다.

 

 

 

 

■ 세면대에서 씻을 때

 

세면대 물 내려가는 부분에 발이 끼일 수 있어 위험해 보였다. 아예 닫아놓으면 너무 금방 차고 열어놓으니 씻기에는 적은 양만 담긴다. 그래서 작은 쟁반을 사서 올려줬다. 겁이 많은 앵무들이라 무늬가 없는 것으로 골랐다. 몇 번 사용해보니 깊이가 너무 깊은 것보다는 살짝 얕은 게 더 쓰기 좋았다. 물은 안 틀어줘도 되지만 우리 집 코뉴어들은 물이 떨어지는 곳에 머리를 대면서 씻는 걸 좋아해서 틀어줬다.

 

 

 

셋째는 튀는 물을 좋아한다.

 

■ 분무기 사용

 

잘 씻지 않는 앵무새에게 해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다. 처음에 말한 것처럼 강제로 물을 끼얹는 것은 위험하지만, 분무기(스프레이 형식)로 멀리서 뿌려주는 방법은 가능하다. 아예 목욕하는 것보다 이렇게 뿌려지는 물을 좋아하는 코뉴어도 있다. 입자가 작게 나오는 스프레이 형식이면 좋다.

 

 

 

외부모이통 겸 욕조로 사용가능하다.
욕조로 썻더니 고리 부분이 녹나서 버렸다.

 

■ 앵무새 욕조

 

앵무새 욕조 용으로는 작은 케이스 형태로 많이 나온다. 새장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케이스 담긴 물에 음식물을 찍어먹기도 해서 오염이 쉽게 된다. 매일 물을 새로 담아줘야 하고 혹은 하루에 한 번 이상 교체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고리에 녹도 나고 새장에 물이 튀기도 해서 한동안 쓰다가 빼줬다.

 

 

 

씻을 때 물이 생각보다 많이 튄다.

 

 

 

아이들 장난감으로 나온 싱크대 장난감이다. 이 욕조의 장점은 담아져 있는 물을 끌어올려서 나온다는 것! 대신 방수처리가 완벽하지 않아서 물이 나오는 수전 모양은 마른 천이나 휴지로 닦아 쓰기만 하는 게 좋다. 전체 물청소하다가 한 달 만에 고장 :);;;.... 그리고 가장 저렴하게 구매해도 1만 후반대 비용이 든다는 점과 직접 사용해보니 폭이 좁은 게 조금 아쉬웠다.

 

 

 

 

> 목욕 후 건조

 

씻고 난 후 몸의 체온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여름에는 날이 따뜻하니 자연 건조한다. 겨울에는 감기에 걸릴까 봐 걱정되어 말려주고 싶은데 우리 집 앵무들은 드라이기를 너무너무 무서워한다. 보통은 드라이기로 멀리서 머리카락 말리듯이 흔들면서 말리거나 마른 수건에 몸을 감싸주는 경우도 있다. 겨울에는 살짝 미지근한 물로 목욕할 수 있게 해 주고 드라이기를 못쓰는 대신 집에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하고 있다. 자연건조를 시키고 있지만 4년 동안 아직 감기에 걸린 적은 없다. 계속 기침을 하거나 킁킁거린다면 감기를 의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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