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라서 너무 가지고 싶었던 발뮤다 토스터기! 부엌에 자리가 없어서 고민만 하다가 지난해 생일선물로 받게 되었다.
구매하기 전에 이미 여러 리뷰를 몇 번이나 찾아봤었다. 대부분 칭찬이 많지만 좋지 않다는 후기도 있어서 호불호가 꽤 갈렸다. 직접 사용해보고 어떤지 확인해보기 위해 1년이나 참은 리뷰. 몇 년째 가격&디자인도 바뀌지 않지만 (어찌 보면 한번 출시하고 개발에 돈 1도 안 쓰는 듯?) 아직도 인기가 꾸준하다. 토스터기라고 하면 5만 원 이하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무슨 토스터기가 30만 원이나 해?' 한 번쯤 그렇게 생각해볼 것 같다.
심플한 디자인이 질리지도 않고 '죽은 빵도 살리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며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미 수많은 리뷰와 후기가 있지만 나 역시 한번 남겨본다. 헤헤.
> 구매는 어디서?
해외 구매 시 돼지코가 필요하다. 나는 국내 공식 판매점인 일렉트로 마트에서 할인받아 당시 22만 원에 구매했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는 24만 원대인데 개인적으로 돼지코가 필요한 제품은 불필요하게 튀어나와있어서 피하는 편이다. 코드가 상관없다면 인터넷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 쇼콜라 색상까지 나왔지만, 당시에는 3가지 색상이 있었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 3가지 색상이었고 신상으로 나왔던 그레이도 너무 예뻤다.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 중에 엄청 고민하다가 실물을 보니 바로 화이트를 고르게 됐다. 실물을 보면 재질의 느낌도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난다. 매장에 진열되어 있으니 어떤 색을 구매할지 고민이라면 꼭 보고 고르자!
> 구성품
택배는 빠르게 도착했다. 스티로폼에 쌓여있고 박스도 크게 훼손되지 않고 잘 도착했다. 언박싱을 크게 보여줄 게 없을 만큼 간단하게 들어있다. [ 토스토기본체 + 5cc 컵 + 설명서 + 조리 설명서 ] 같이 동봉되어 있는 조리 설명서는 처음 조리해볼 때 꽤나 도움이 됐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선이 한 50cm정도로 굉장히 짧다. (주방 가전은 꼭 선이 짧은 것 같다.)
> 살펴보기
발뮤다가 인기를 끌면서 저렴이 버전으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꽤 나왔다. 하지만! 원가 절감은 분명 어디선가 된다. 비교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마감재뿐만 아니라 성능에도 차이가 났다. 발뮤다는 마감재 재질도 고급스럽고 후면부 마감까지 신경 썼다. 미니컵은 구매 시 같이 동봉되어있으니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귀여운 이 컵은 스팀기능을 사용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처음에는 트레이가 걸려있지 않아서 탕! 하고 앞으로 확 열리니 조심히 열어야 한다. 전면에는 온도 조절과 시간 조절을 할 수 있는 다이얼식 버튼이 있다. 개인적으로 수시로 잘못 누르는 터치식 버튼보다 편한 것 같다. 본체 윗면에는 주의 상황과 자주 사용하는 토스터기 온도와 시간이 적혀있다. 온도도 꽤 높게 설정이 가능하고 타이머도 15분까지 가능하다. 이름은 토스터기지만 스콘이나 식빵 같은 간단한 홈베이킹이 가능한 미니 오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후면부에는 시리얼 넘버가 적혀있어서 홈페이지에 제품 등록을 할 수 있다.
> 성능은??
솔직히 의심 반으로 구매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평소에 식빵과 베이글을 자주 데워 먹는데 예열시간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구워지는 시간도 훨씬 적게 소요된다. 심지어 겉바속초가 제대로 되고 엄청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트레이 닿는 부분에 결 무늬가 남게 구워진다. 집에 먼저 있던 오븐기가 지금은 그냥 거의 전자레인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뭐든지 장단점은 있는 법. 가장 큰 단점은 토핑이 많은 빵을 올려서 밑으로 떨어질 경우 청소가 매우 어려워진다. (특히 치즈) 빵가루가 엄청 흘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청소가 번거롭기 때문에 트레이를 같이 구매하거나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나 역시 청소가 귀찮을 것 같았다. 발뮤다 트레이라고 불리는 노다호로 트레이 제품을 구매했다. 피자도 데워보고 빵도 데워봤지만 평소에 쓰기에는 정말 별로다. 트레이만 엄청 뜨거워지고 내용물은 제대로 안 익혀진다. 트레이 없이 나온 제품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홈베이킹 용으로 오븐처럼 사용할 경우는 괜찮을 것 같고 일반적으로 데울 때는 비추한다.
> 청소방법
전체 간편 청소
1) 보일러 커버를 벗긴다.
2) 물 5cc + 구연산 티 반 스푼 + 베이킹소다 반 스푼을 놓여 트레이에 붓는다.
3) 보일러 커버를 다시 덮은 후 토스트 모드로 2분 작동 (커버 없으면 물이 튀니 꼭!!)
4) 타이머가 종료되면 전원 코드를 분리한 후 부드러운 천으로 트레이를 닦는다.
5) 보일러 커버는 주방용 중성세제로 닦거나 물에 끓여 세척 후 닦아 덮어준다.
급수 파이프 청소 (사진 참고!)
1) 삼각 마크 기준으로 손가락을 끼워 분리한다.
2) 급수 파이트를 움직여 분리한다.
3) 주방용 중성세제로 닦거나 물에 끓여 세척 후 사용한다.
물론 설명서에도 있었겠지만 발뮤다 공식 홈페이지에 청소법이 나와있다는 걸 이제 알았다....;; 매일 토스터기를 사용할 경우 일주일에 1회 청소를 권장한다고 한다. 어쩐지 트레이 물받침 있는 부분이 계속 더러워졌다. 찾아볼 생각을 왜 안 했는지 지금까지 태워먹었다. 이미 들러붙은 상태라면 위의 방법대로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청소는 더러워지기 전에 해주자.ㅠㅠ 들러붙은 부분에 구연산+따듯한 물 부어놓은 후 30분 닦기를 한 4번 정도 반복해서 그나마 조금 닦을 수 있었다. 사용에 지장이 없는지 더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우선 문의해놓은 상태다. (청소가 된다면 추후에 추가하겠다...)
> 장점 & 단점 & 1년 후기
가장 큰 장점은 비주얼과 성능! 이미 앞서 말했듯이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릴만한 예쁜 디자인이다. 또한 성능도 아주 만족!! 겉바속초가 제대로 되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게 눈으로도 확인이 된다. 빵을 구매한 후 잘 포장해서 바로 냉동한 경우 냉동빵도 맛있게 구워진다. (죽은 빵을 살린다는 후문은 결론이 났다고 한다. 죽은 빵은 그냥 죽은 걸로...) 단점은 여전히 비싼 비용과 일반 토스터기와 다르게 받침 외에도 청소를 해주어야 하고 관리에 더 신경 써줘야 한다는 부분이다. 1년째 사용하고 있지만 너무 만족하고 있다. 빵순이라면 만족할만한 구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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